날씨마저도 옷깃을 단단하게 매게 하던날 , 자네를 보내면서 참 허망하게만 느껴진다네
그래도 가끔은 공장까지 찾아와서 좋은 얘기해주던 너 기억을 추스려보네
동기회를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던 네 모습과 영정에서 보여준 사이에서 잠시나마 생각해보네
진한얘기는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에서 겪은 노하우를 말해주면서 참 다감했는데
남의 걱정은 앞서 나서면서 자네 건강은 좀 챙기지 그랬나.
뒤돌아 나오면서 과연 삶의 정도가 무엇인지? 행여 마음아프게 했던 말은 왜그리 많이 했는지 반성도 해보네
아무것도 아닌데 뭐 그정도로 심각하지도 않은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것이 무엇일까?
여하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고 좋은 친구로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면서
거기서 먼저간 친구들과 회포라도 푸시게나
수고많았네 그리고 푹 쉬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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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이가 수고 많이 했네...
늘 살가웠던 친구인데
보내는 방법이 익숙치 않아 어찌 할 바를 모르겠네....ㅋ
그저 살면서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 가면서 살아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