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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보디빌딩대회(2018. 11. 4) 
 
50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수영(swimming)만 해 오다, 근력운동의 필요성을 깨닫고 나름 꾸준히 피트니스를 해 왔었다. 몸을 멋지게 만들어 보려는 의도보다는 부족한 근력을 키워보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한 운동은 어느새 나이답지 않게 그럴듯 해 보일 정도로 소위 알통과 갑바가 나오기 시작했고, 6년 전인 2012년 가을에 개인프로필 사진 촬영으로 정점을 찍고 그냥 그냥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었다.   
 
어느새 60을 바라볼 때 쯤, 제2인생 설계를 구체적으로 하면서 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기에 이르렀고, 장르도 피트니스에서 퍼포먼스 향상이라는 종합적인 운동능력을 위해 크로스핏으로 전환한지도 2년이 지났다.  다니는 크로스핏 박스의 코치가 보디빌딩 출신(?)이시라 가끔씩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보디빌딩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없어지기 시작했다. 관장의 보디빌딩 대회 권유도 있었고, 관련된 편견도 많이 없어진 터라 향후 하려는 일에 대한 커리어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하여 회갑을 기점으로 +60 분야에 도전하기에 이르렀다.   
 
2개월 정도 준비하다보니 '제1회 광주광역시장배 보디빌딩대회' 공고가 나오고 곧바로 운동과 식이 조절을 병행하며 한달여 준비한다는 것이 일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다보니 조금 부족한 듯 한 상태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거울을 마주하고 대회 규정 포즈를 연습하는데, 포징 자체도 무척 힘이 들지만 처음하는 것이라 어찌나 내 폼이 엉성하고 부끄러운지... 정작 대회장에서 수 많은 관중과 심사위원 앞에서 망신이나 안 당하려나 하는 걱정이 크게 앞서니 살짝 두렵기까지 했다.   
 
드디어 대회 당일 대회장에 도착하니 모든 참가자 및 도우미들이 대회 준비한다고 부산을 떠는 바람에 다행이 긴장감은 덜한 편이었다. 나의 순서는 이 날 대회의 가장 마지막이라 오랜 대기시간 끝에 30여 분 펌핑을 하고는 무대 위에 섰다.  다행히 좌우 두분의 선수가 나보다 연장자시라 편안한 마음으로 별로 긴장없이 연습한 포징을 나름 잘 치렀고, 결과는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이 내게 주어졌다.  
 
대회 전날이 회갑이었는데, 멋진 회갑기념 선물을 안겨 준 나 자신이 대견스러운 순간이었다.  항상 이런 대회를 마치고 나니 아쉬운 점도 많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가지게 된다. 이번 경험을 디딤돌로 하여 당초 목표인 내년 5월 전국대회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 보다 나은 모습으로 중년의 미학을 뽑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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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ory.kakao.com/bluefish58/DO2X1Z2ktK0

  • profile
    최복근2 2018.12.02 12:19

    축하한다!

    60 나이에 저런 몸이 나올수 있다니 신기하고 부럽당!

    나도 30년 넘게 운동했지만 보통 노력으로는 불가능함...

    오십견,팔뚝 엘보오로 1년반 운동 못하다가 다시 시작한지 2개월.

    더욱 분발해야겟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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