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에게 특히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유난히 많았던 지난주...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리던  지난 토요일(27일)  오전...

유기농산물과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생명살림운동 단체인 "한살림"에서 주최하는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한살림에 유기농산물이나 친환경 제품을 납품하는 생산자들이 1년에 한번 갖는 축제 같은 행사)가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있어 가족들과 함께 갔었습니다.

비도 제법 많이 내리고 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어리버리(?)하고 있는데 누가 혹시 동대부고 나오지 않았냐고  하면서 말을 걸어오는데 ...우리 동기인 정재만 친구였습니다.

몇가지 확인절차(?)를 거치고...

반가운 마음에 가을비와 따끈한 부추전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 같이 마시면서 30여년전의 학창시절로 돌아가 선생님 ...친구들...그리고 최근의 동기회 소식...반창회 이야기 ...3학년때 재만이와 같은 반이었던 이종엽 회장과의 통화도 했습니다. 

환경경제학 박사이기도 한  정재만 동문은 현재 남양주시 별내면에서 "약초보감"이라는 천연염색 친환경 건강의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던 천연염색 분야에  자동화 시설을 구축하여 현재는  직원수만 해도 20명이 넘는 국내 천연염색 분야의 독보적인 회사로 성장시킨 친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약초보감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우리 동기인 이한구 동문의 자문을 받아 한약재를 넣어 개발한 친환경 베개도 시장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하니 더욱 기뻤습니다. 

정 동문 회사가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30여명 들어갈 좋은 방가로 시설도 있어 다음에 친구들과 약초보감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 정재만 동문이  경영하는 약초보감 홈페이지 : http://www.obang.net/

*  금년 2월에 한국경제TV에 출연한 정재만 동문  동영상 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215&aid=0000023919

<추신>

 - 우리 집에서도 약초보감에서 만든 침구를 오래전부터 몇개 써왔는데...

   동창 회사에서 만든 것인줄도 모르고...ㅎㅎㅎ

 - 정 사장이  동창  만난 기념으로 우리 장인/장모께 특별히 좋은 선물을 드려,

   친구덕분에 처가 식구들에게 내 위상이 급상승했음을 보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