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비가 온다고 하며 시산제도 있고해서 날씨 걱정을 했으나  너무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봄의 불청객 황사가 아침부터 눈을 흐리게 하는 아쉬움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시산제 제물을 같은 동네에 사는 이은성이와 나누어서 운반을 하니 가까이 친구가 있으니 정말 좋군요.  이종엽회장님은 10시부터 나와서 준비를 하였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막걸리 준비를 하고 와보니 꽤 많은 인원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오늘 등산코스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암릉지대라서 조금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인천에서 올라온 김영진이가 집사람을 모시고 와서 덜컥 겁부터 나기 시작합니다.  영진이 내외는 먼저 출발을 하고 우리는 천천히 올라가기로 하면서 산행을 시작해보니 얼마 못가서 힘들게 올라가는 영진이를 뒤로하고 올라가면서 시산제 장소로 예정된 곳보다 밑에서 하기로 마음을 먹고 뒤에서 같이 올라오는 친구들에게 시산제를 같이 하자고 다독여 봅니다.

천천히 가면서 일행이 올때까지 휴식도 하고 넓고 시원한 바위에서 전체인원이 인증샷도 날리면서 조금은 황산때문에 불편했지만 나름돼로 산행의 즐겁움을 만끽하면서 시산제를 할 장소를 오태경 초대 산악대장이 선발대로 올라가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시산제 준비를 하면서 영진이 부부가 올라오기를 간절히 바란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20여분이 지나니 건너편 봉우리에 영진이 내외가 보입니다. 대단합니다.

모두 모여서 간단하게 앞으로 무사안전 산행과 18기 동기들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 그리고 사업의 번창을 산신령님께 기원을 하며 산신제를 마치고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이번에도 김상식이가 기막히게 맛있는 연어를 가지고 와서 우리의 몸보신을 시켜주는군요. 정말 고마운 친구입니다.

술은 조금 부족했지만 떡과 고기는 남아서 하산후에 한잔하기로 하고 안전하게 하산을 당부하면서 오늘의 시산제를 무사히 마치고 모두가 안전하게 하산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산행을 한 김주완, 조환호에게 반가웠다는 인사를 드리며 끝까지 완주를 한 영진이 내외에게 우리모두 박수를 보냈니다. (영진아 3~4일 정도 다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실거야. 잘 좀 주물러 드려라)

3월 산행 참석자 : 김주완, 김인식, 오태경, 조환호, 이병주, 김관회, 김종삼, 이종엽, 임규호, 이승주, 정세호, 김상식, 박범

                                이은성, 박정관, 김현곤, 신기출, 김영진 내외 (이상 19명)

PS : 김형택 동기가 사위를 봅니다. 모두 축하해 주세요

       4월 9일 (토요일) 12시 반포4동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