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엑세쿠탄스] 1~3권 이문열 장편소설 민음사 2007
[호모 엑세쿠탄스] 1~3권 이문열 장편소설 민음사 2007
이문열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영양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사람의 아들』『젊은 날의 초상』『황제를 위하여』『영웅시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시인』『변경』『선택』이 있고 평역소설로『삼국지』『수호지』가 있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 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등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출간되고 있다.
그는 극우파 작가다. ‘참여 정부’를 등에 업은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이문열의 집 앞에 그의 책을 쌓아 놓고 ‘화형식?’을 거행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2005년 이 책의 원고 1200매를 싸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1600매를 보태어 완성했다. 책머리에 누누이 “제발 소설로만 읽어 달라”고 애원하나 노무현 정권의 성립과 그이후의 모습이 생생하게 투영된다. ‘호모 엑세쿠탄스’는 ‘처형(處刑)하는 인간’이다. 2008년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2003년 『호모 엑세쿠탄스』를 구상할 때 나는 ‘구원’과 ‘해방’, 그리고 ‘당대적 문제해결’이라는 말이 점점 더 동의어(同義語)가 되어가는 우리 사회의 종말론적 인식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새 소설의 여러 코드 가운데 하나로 우리 시대의 묵시록(黙示錄)을 염두에 두었다. 이제 그 시도는 과장과 회화화(繪畵化)의 변용을 입은 대로, 어느 정도는 이 작품에 반영된듯하다. 그러나 이 묵시록은 닫힌 종말의 묵시록이 아니라 창조 또는 복원으로 새롭게 열릴 세계를 위한 묵시록이다.”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