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2일 동대부고 총동창회 등반대회
장소: 북한산

총동창회 등반 대회가 있었습니다.

북한산을 오르기로 한 모임에 삼삼 오오 집결지인 불광동 여성개발원 앞으로.....

여성개발원을 오르는 도로를 점거(?)하고 한 장의을 남겼습니다.


한국의 밝은 가을날의 전형인 고운날 사진 속의 모두가 행복한 얼굴 입니다...
사진 한 장 박고 살짝 도망쳐  현장을 돌아 보기로 하였으나,
전화 한통을 받고 사무실로 직행 했습니다.
내 전화에 "오늘  시간 많은 여자 (?), 오늘 한가해요(?)" 라고 뜨면서 전화벨이 울렸다.
무슨 전화 인지 궁금해 하면서, 아니면 누가 장난 하나?

그러나, 전화 내용은
"우원선씨 딸인데요"
"저의 아버님의 심부름으로 전화 드렸습니다"
...그리고 전해들은 이야기는 우원선 동문의 모친 께서 소천 하셨다는 전언 이었다....

이런.....ㅋㅋㅋㅋ
빠쁘게 사무실로 돌아와 조기 배달 전화 하고,
동문들에게 문자 띠우고,
우리 홈페이지와 총동문회 홈페이지 들어가 부고 소식 띄우고....
그러던중 김영진이 문자가 왔다.
"나 아내와 체코에 여행와 있다...내 이름으로 조의금 대납 할것..."

세상 참 좋아졌다.....문자 날리면 체코에 있는 놈도 연락이 되고.....ㅎㅎㅎㅎ
아무튼 어수선한 아침 보내고, 이런저런 도면 쳐다보니 벌써 1시...
다시 뒷풀이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하산 한 친구들의 술판이 벌어져 있다...

정상에서 찍은 단체 사진에 동기 얼굴이 안보이는 걸 보니
등산 코스 디자인 담당 했던 안경만의 훌륭한(?) 디자인으로
샛길 등반을 한 모양이다.....ㅎㅎㅎ

뒷풀이 참석 전문인 병주도 오고, 오늘 결혼 식 때문에 뒷풀이만 온 석주도 오고
어이 어이 하다보니 제법 많은 동문들이 모였다.
"어찌 된게 정상에는 얼굴이 없나?"를 외치며
한희준이 들어온다....묘령의 아가씨와 함께....??
후배라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ㅎㅎㅎㅎ 아무튼 믿기로 하고...

다정하지 않은 녀석들도 사진기 앞에선 다정한척 한다...ㅋㅋ

이건 뭔 시츄에이션....??

행사란  기획이 반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반은 진행....마이크 잡은 사람의 능력이 행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기수별 소개가 이어지고
가장 많이 참석한 기수로 맥주 10,000cc를 상으로 받았다.
 

답례로 18기의 기를 발산 했다...
이름하여 "씨팔, 씨팔 파이팅"
물론, 어색한 어감의 양해를 충분히 구하고.....!!

좌측 하단의 병기 선배 많이 기분 나쁘신 것  같은데....쬐끔만 참으시길....ㅍㅎㅎㅎ
 

그리고, 18기 뿐 아니라 동대부고의 스타 선생님 배선생님에게 보내는
부고인의 사랑 몸짓은 이러하고....

조금 넘사스럽지만 사나이의 애정 표현은 이러하다.

사진기가 놀랬나? 사진사가 놀랬나?   ㅎㅎㅎㅎㅎ

 

난 뭐 때문에  놀랐는지.....ㅎㅎㅎㅎ

모임이 끝나고 23기 일봉후배의 소집으로
옛날 민속집옆길에 주저앉아 한 장의 사진을 남긴다....!!
이때 벌써 내 손엔 집나간 사진기가 보이지 않는 듯하다....

그리고, 2부가 시작되고 왁자지껄 막을 내리고, 한밤의 전화를 울리게 한 3부도 진행 되었단다.....!!
이날도 술먹고 사고친 넘(?) 자진 신고 하라우~~~~~
술이 술을 먹고, 술을 넘어 술이 되었다는
철우야~~~~
이제 건강 생각하고,
동기들 조용히 잠 좀 자게
사고 그만 칠 나이 되지 않았니?????
선배에게 엉기면 언제가는 한번 코 비뚤어지게 맞는다.....조심해라...!!!ㅋㅋㅋ

이렇게 경고 안날리는 후기를 기대하며....

((2008. 10.12. 동대부고 총동문회 후기.......雲心   권화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