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산이라는 무등산...하면,

뭣보다도 내겐 '무등산 폭격기' 라는 현 삼성야구감독이 생각난다.

그는 이 길을 뛰어서 오르내리며 야구를 했다는데......

주차장에서 능선을 타고 토끼등에 다다랐다.

옛 산성이었던 돌들이 무너저 내린 것일까~!?

아님, 서석대같은 무수한 바위들이 굴러 내려온 것인가~!!??

옛 절터인듯 한 곳에 '동화사터 샘'엔 물이 말랐다.

이미 철지난 갈대들 너머로 광주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하산할 중머리재에 사람들이 빠곡하다.

첩첩산중을 바라보며 따사로운 햇살아래 점심들을 벌써 드시나?

중봉이 보인다.

동행한 후배들~~부지런히 잘도 따라온다.

서석대와 천왕봉이 황금갈대밭 위로 임도를 타고 우뚝 솟아있다.

내려오는 버스사이로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삐죽~내민 서석대를 본다.

중간중간 인위적 계단위엔 어릴적 시골에서 봄직한 멍석이 깔려있다.

푹신한 멍석을 밟고 오르니 신기하고 정겨웠다. 예전 같으면 땅이 질어 짜증났었는데......

서석대 오르기 전 온길을 뒤돌아보니.....

저 갈대밭길에선, 산악자전거팀을 만나 비켜주곤 했는데...

좌측 소나무밭은 한반도를 연상케 했다.

오늘부터 고강도 한미연합훈련이 서해안 연평도부근에서 실시된다드만,

뉴스가 궁금해보긴 흔치않은 일인데.....

그야말로 서석대의 위용~~~사람이 많아 석장 찍고 바로 올랐다.

서석대 앞 바위틈 사이로 광주가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