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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북정맥(淸北正脈)


청북정맥.jpg  

      

백두대간의 마대산(馬垈山)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평안북도의 가운데를 지나 신의주 남쪽 미라산(彌羅山)까지 이어진 산줄기의 옛 이름.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산맥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졌다.

≪산경표 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맥의 특징은 모두 강의 분수산맥이며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된다. 청북정맥은 남쪽의 청남정맥(淸南正脈)과 함께 청천강 (淸川江)의 유역을 이룬 분수산맥이다. 자연히 그 북쪽은 압록강의 남쪽 유역을 형성한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과 고개는 ≪산경표≫에 낭림산(狼林山)·태백산(太白山)·도양령(道陽嶺)·적유령(狄踰嶺)·백산(白山)·구현(狗峴)·이파령(梨坡嶺)·매화령(梅花嶺)·우현(牛峴)·차령(車嶺)·월은내령(月隱乃嶺)·온정령(溫井嶺)·대성령(大城嶺)·청룡산(靑龍山)·노동현(蘆洞峴)·이현(李峴)·망일산(望日山)·서림산(西林山)·미라산 등으로 기록되었다.

다른 정맥과 달리 산보다 고개로 산줄기의 연결을 우선한 것은 10세기 초 이 산줄기의 자연 조건을 이용하여 여진을 막기 위한 천리장성(千里長城)을 축조하면서 많은 영로(嶺路)에 관성(關城)의 방어벽을 구축하였기 때문이다. 자연히 이 산줄기는 압록강 유역과 청천강 유역의 역사·문화·행정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기후 조건의 차이로 산업 분포의 획이 그어지기도 하였다.

현대 지도에서의 지명으로 찾아보면 이들은 마대산(1,746m)·동백산(東白山, 2,096m)·소백산(2,184m)·낭림산(2,014m)·갑현령(甲峴嶺, 1,001m)·적유령(963m)·개고개(815m)·대암산(1,566m)·동림산(1,165m)·단풍덕산(1,159m)·비래봉(1,479m)·온정령(574m)·천마산(1,169m)·화암산(620m)·용골산(476m)·법흥산(160m) 등이다.


≪참고문헌≫ 山經表, 大東輿地圖, 大東地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