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소식

by 이상민 posted Jan 18,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혹독한  계절을 보냈다.

2007년 12월 마이너스 경제가 시작되고 2008년 여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서브 프라임이라는  핵 폭탄급의  충격을 받았고 그 후유증은 아직도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2010년 12월 송년회를 가지고저 했으나  한국으로부터 18기 동문 회장이 사업차 LA에 온다고 소식을 듣고  차일 피일 미루다 드디어 어렵게  시간을 만들었다 .

벌써 여러번  찾아 갔던  익숙한 식당에 회장 종협이가 먼저 와 있었고 나와 복근이가 한차로 도착해서 우리 의 18기 미서부 동기회의 역사적 만남이 시작되었다.

오렌지 카운티의 공무원으로 있는 찬홍이와 인테리어 디자인 시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상권이가 연이어 도착하면서 미국답게 큼지막한 통갈비를 숯불에 올리면서 서로의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야외 BBQ Table에서  끝없는 학창시절이야기와 서로의 미국 생활의 애환을 나누는 가운데 세철이가 조지아주에서 급하게 날라와 합석을 하면서  6명의  일차 약속 인원이 완성되었다.

비행기 요금을 미리 예약 하지 않고 급하게 사다 보니 더블 요금을 치루고 온 세철이는 30년도 넘어 본 얼굴이다 보니 같은반이었기에 기억하지  싶다.

Torrance에 사는 상권이는 할리 마니아답게 200마일을  오토바이  주말여행을 마치고 왔으니  기분이 마냥 좋아 보이고, 상당히 가정적인 모습이 역력한 진홍이는 9시가 되면서부터는 시간 보며 이야기 하느라고 눈치 보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나도 별반 다를것이 없는게 저녁 늦게까지 다니지 않다보니  동기라는 자리는 이러면서도 자리가 소중하기만하였다.

이제 이민 2년을 넘긴 복근이는  혼신의 힘을 쏟아 봉사 해 왔던 18기 동기회 현회장이 이렇게 자리를 만들었으니 추억과  성과로 흐믓한 시간이었을게고  아직도 미국 적응기인데 잠시 스트레스를 벗어나 먼저 이민 온 우리가 별 도움도 못주고 있는 미안한 마음까지  복근이가 너그럽게 이해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술잔으로 부딪친다.

10시가 넘으면서 근처 노래방으로 옮겨 음악마저 끄고 이야기를 시작하는중  뉴욕에서 사업차 방문한 종우가 합석하여 기억도 나지 않는 친구들의 옛모습을 그려보며 그동안 살아 온 시간들을 5분 토크로 진행 하였다.

먼저 진홍이는 미국에서 오폐수 관련 먼가를 공부한 엔지니어로 살다가 한국 인천공황 관계로 그곳으로 파견되었고 그렇게 해서 한국에서 어느정도 살다가 미국으로 돌아 와서 공무원이 되어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어바인에서 살고 있다

상권이는 남가주 주립대(UCI)로 일찍 유학와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지금껏 주 생활 터전인 이곳 남가주를 중심으로 지금은 인테리어 시공회사를 주로 하고있으며  버닷가 가까운 터렌스에 살고있다.

나와는 5분거리에 회사가 있다보니 간혹 점심 같이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것도 최근에서야 서로가 알게 된 관계로..

다음 나 상민이는 별로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지난 세월을 개같은 생고생을 하며 이민 1세대로 빡시게 한국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살길 찾아 기회의 땅이라고 여겼던 미국으로 두쪽차고  온 전형적인  한국 이민자로 처음 시작한 에어콘 시공일을 계속 하다 지금은 시공회사를 하나 차리고 있으며 미국 부동산 시장의 몰락과 함께 엄청난 시련을 쓰나미처럼 느끼며 그래도 아직 큰소리만 뻥뻥치는 모습을 소개했다.

다음으로는 종우  일찌감치 유학생비자로 미국엔 왔지만 뉴욕에서 뷰티샬롱 계통의 일을 하고 사업을 하면서 그곳 한인 사회에서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은 하던 일은 동생한테 넘겨주고 새로운 건강 관련 보조식품을  한다고 보고 하는데 이친구도 약간 속알머리가 빠졌더라..ㅎㅎ

물론 상권이도  듬성듬성이지만

그런 나 ?  나는 흰머리 하나 없는 진홍이가 부럽긴 하지만 종엽이 정도 흰머리가...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