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서브프라임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 년초의 우울함이

언제였던가 싶게 뜨거운 여름이 시작 되었습니다.

올 여름 휴가는 정말 조용히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너무나 잘알고 있는

마누라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지도 않은

지지난주 여행을 했습니다.

여름 휴가 고민 없이 따라 가기 만해도 되는 여행

아침을 운동으로 시작하고, 저녁은 간단한 술로 마감하는 2박3일의

즐거운 여행도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절묘한 줄다리기를 해가며…..

휴가가 끝나 집에서 쉬는 휴일엔 살짝 여독도 있고,

그야말로 잘때운 휴가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휴가 후에 더 바쁘게 왔다갔다 하던 마눌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근육통인줄 알아 한의원가서 침을 맞고 진찰을 하니, “대상 포진”으로 의심을 하네요…

그리고, 다음날부터 허리부터 다리까지 피부 수포가 생기고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고통스러워하여

일봉후배(23기: 본 피부.비뇨기과병원 원장/암사동소재)에게 전화해서 이런저런 질문과 방문으로 치료 시작….!!

완전 환자 모습의 마눌이 한 사일 앓더니

이제 조금 살만 한가 봅니다.

친절하게 문진하고, 다른 병원에선 안한다 치료도 하고

운전기사로 따라간 제게는 맛있는 냉커피도 주고…((뭔 호강이래…ㅎㅎㅎ))

어제는 수면제 처방으로 오랜만에 한숨 푹자고나니

얼굴이 다른사람이고….

오늘 병원 방문은 혼자하고

주말 푹 쉬고 다음주에 보자는 일봉후배 말에 안심이 되었는지...

아무튼 2009 휴가가 휴식이 되어야 하는데, 결과는 병치레가 되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본격 더위는 시작 되지도 않았는데

휴가는 갔다 왔고, 이제 더위와 싸워야 할 날들만 남았네요….ㅋㅋ

2009년 휴가 아직 안가신분들 건강 최고로 하는 즐거운 휴가 실행 하시길….!!

Ps: 선배라고 특별히 신경 많이 써준 일봉 후배 고맙고,

      남은 바이러스 치료도 말 잘듣는 학생처럼 하라는 대로

      잘해서 뒤끝 좋은 치료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봉!!!

     우린 찬바람 불면 한잔 하자구….!!

     더위에 맥주로 취했더니 꼴이 말이 아니더라구….ㅋㅋㅋ

     오래 살려고 아둥바둥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려고 아둥바둥….ㅎㅎㅎ…!!

     각설하고 고마우이...!!!

오늘은 김 형택 회장과 오랫만에 얼굴 보게된 김우선 동문과

대 낮 부터 마신 술로 정신이 몽롱 합니다....ㅎㅎㅎㅎ

동문이란....!! 그 이름 만으로 즐거운 자리를 만드는 마술이 있나 봅니다....ㅎㅎㅎㅎ

2009 여름 휴가 건강하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