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정기산행 후기

by 한성훈3 posted Jan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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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2015년 첫 산행의 날이 밝았습니다

며칠째 지속된 감기,몸살로 총무는 오늘의 산행에 불참하게 되었습니다,하여 1월 산행 후기는 산행 참가중에서 나와야 하는데도

아무도 써 올리는 이가 없어서 뒤풀이 참석하여 귀동냥하고 또 평상시 친구들 성향 반영하여 본 총무가 아래와같은 소설? 추정 산

행 후기를 올립니다.

 

아침 9시 50분쯤 기현 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총무 3번 출구아무도 없네" .  기현이는 아직도 군인 정신이 살아 있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결지인 3번출구 앞에 나와 있나 봅니다.   다른 민간인 친구들은 모두 지하 3번 나가는 곳에서 추위 피하고 있는데.

우리 기현이 언제나 민간인들 융통성을 배울런지.    친구야!!!  다른 친구들 모두 밑에 있다.    채명호, 은성, 박범, 영수, 영기. 성대

현곤,동린, 기전, 기현 그리고 오랜만에 나타난 영환, 기출대장과 그를 추종하는 미모의 2여인이 모여 우이령 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약간 늦게 도착한 태용이 뒤따라오며 전화를 걸어와, 우린 먼저 출발하였으니 부지런히 따라오라 했더니, 이친구 산행팀이 채 얼마

가기도 전에 따라 붙었는데 정작 급하게 따라붙은 태용이는 멀쩡한데 앞서 사부작 사부작 가던 성대는 벌써부터 헉헉 대는게 참

애처롭다.    태용이 왈 " 성대 너 어디 멀리 돌아 왔냐?"

 

대부분이 알다시피 우이령 길은 산행이라기보다 산책코스에 가깝습니다.   헌데도 박범, 성대 빨리 자리피고 중간 정산?  보따리

풀자고 합니다.    이번산행부터 먹거리 분담제에 의해 오랜만에 막걸리 다섯통 짊어진 박범,  배속에 넣고는 가도 짊어지고

가긴 무척 힘든 모양입니다.     아뭏튼 여러친구 (2 명) 들의 요청에 의해 전망 좋은 자리에 둘러앉아 각자 준비해온 먹거리

성대의 과일, 기현의 김치전 과 명호의 육포 기출대장의 두부김치로 중간 정산 본 것으로 추정 됩니다.    아마 기출 대장 따라

다니며 빡쎈 산행 기대 했던 두여인에게는 조금은 허무했을 산행,  무릎 안좋은 동린회장 과 여기저기 다 안좋은 성대에게는

참 바람직한 산행길이 잠시후 끝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합니다.


장소 바뀌어 이곳은 총무집 안방 이불속


감기,몸살로 병원 주사 맞은후 홀로 이불속에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 영수다.    " 총무 빨리 송추 숯가마로 와라

다들 거기로 가기로 했다"    에이 저들끼리 알아서 가지.    잠시후 걸려온 전화, 명호다.    "총무 빨리 석굴암 앞 두부집 뒤풀이

에 와라"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든 우선 출발 하였다.    가는 도중에 계속 걸려오는 전화.  모두들 두부집으로 이동하여 

뒤풀이가 거의 끝나가는 모양이다.     마침 두부집에 도착하여 차 대는데 또 걸려온 현곤의 전화.   아!  친구들이 총무를 무척

보고 싶어하는구나  감격 감격.   들어서는 입구에서 기현이 돈뭉치? 를 건내준다 " 회비다 좀 모자랄거야"   아!!!  감격 취소

18,  18, 18 뒤풀이 정산하라고 부른겨?    그런데 영수가 입구에서 볼부은 얼굴로 앞산 (오봉) 만 바라보고있다.   들어가 앉아

들어보니  술 못해, 담배 못해 할게없는 영수 빨리 숯가마로 옮겨 가자는데 아무도 동조 안하고 여인들 앞에서 술만 빨아대니

삐졌단다.   영수야 거기서 백날 세어봐라 오봉이 육봉되나.     바로 내앞에 도착한 승주는 소주 한잔 받고 회비 냈다고 툴툴

대는데 총무는 술한잔 못 받고 누가 따라 놓은 맥주잔 옮겨서 한잔 한후 계산대 앞으로.   기현 말대로 모자란다.   회비 십사

만원 + 총무 만원 계산 십구만 구천원.    죽일놈 ㅅㄱㅎ.   내게 이리로 오라고 전화한 모든 친구놈들.

이때 우리 부고 산악회 명예대장님 은성님이 나타나시어 십만원 찬조  와우 캄솨!!! 캄솨!!!    또 좀 남았다.


이어진 막풀이 송추 숫가마.    인원이 좀 정리 되는 줄 알았으나 영기, 성대 기전과 현곤 제외한 모든 인원이 숫가마로, 모두들

탈의, 탈모후 숫가마 안에 들어가니 우리 친구들 들어간 숫가마는 아주 번쩍번쩍이다.   동린회장, 박범, 기현 이 친구들이 가마

안을 아주 밝혀준다.  여기에 현곤이 까지 가세했으면 아주 대단 했겠다.     산행길에 다 못뺀 땀 마저 빼고난후 숫가마의 백미

숫 초벌구이 삼겹살에 소주.     헌데 모두들 땀복으로 환복하여 ㅇㅇ 두쪽 밖에 없는 놈들이 겁없이 먹고 마신다.   계산은?

볼펜 달래서 사인할겨?   그냥 다들 주저 앉아 먹고 마신다.   창밖에는 때맞춰 함박눈도 오고 술술 잘들어간다.   다시 죽일놈

전화한 놈들 구시렁거리며 온몸으로 함박눈 맞으며 탈의실로,  다시 돌아와 보니 언놈이 소주 추가했다.    계산 십사만원.

참 늙어가며 위대해졌나,  아까 두부집에서 보니 꽤 많이 먹었더만.    이 친구들 나가서 한잔 더하자해도 마다할 친구 없겠다.

숫가마 출구를 막고서 막풀이 회비 갹출,  어둠이 깔려 잘 안보이는 틈을타 탈출한 놈들이 있어 걷힌 회비 육만원 + 오만원

이번산행 정산 삼만원 적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