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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梅山)권화현6 2022.08.27 13:03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416


    김우선의 카톡글


    고맙네. 살아있을때 열심히 만나고

    즐겁게 나날을 보내는 그게  바로 살아있는 날의 행복 아니겠는가? 


    종우의 유식론에 대한 답글을 쓴 후 박선영 선생님에 관하여 알아보니 지난 2018년에 지병으로 별세하셨더군. 향년 78세. 언젠가 꼭 한번 뵙고 싶은 은사님 중 한분이셨는데 너무 늦고 말았네. 


    오래전 인한두 사망 소식도 도선사 주차장 바닥에서 바람에 날려가던 한달 전 세계일보 단신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는데 나는 그간 얼마나 무심하게 살았는지 뼈저리게  뉘우치는 아침이다. 


    정말로 뒤늦었지만 추모의 뜻을 담아 선생님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며 법보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올린다.


    _()_

    법산합장 (김우선)

  • profile
    (梅山)권화현6 2022.08.27 13:04
    박창권의 카톡 글



    박선영선생님이 살아계신 줄 알았는데 4년전에 돌아가셨다니...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옛날 일들을 회상해본다.
    1971년 고1때 당시 박선생님이 30세였으니 학문의 기초가 확립된 이립(而立)의 나이에 교편을 잡고 불교학을 열성적으로 가르치면서 칠판에 '천상천하유아독존' 쓰시고 뭐라 설명하시던 기억이... 특히 대운동장에서 전교생 모인 강단에서 열변을 토하면서 설파했던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네.
    듣지 못하는 나한테 대체 뭔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표정을 봐도 대단한 내용임에 틀림없었을텐데 듣는 귀가 있는 다른 이들이 참 부러웠던 기억... 
    고2때 전국불교미전 Top 최고특상을 받은 후 박선생님이 나한테 부탁한 그림을 몇장그려드렸지만 그 분의 기대에 못 미쳤던 기억. 실은 이과였던 내가 미술이 내 주 특기가 아니라서. 그때까지 미술학원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었으니.
    어쩃든 생전에 한번도 뵙지 못한 게 참 송구스런 마음이...ㅠㅠ
    늦으나마 천상계에서 영원한 안식이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