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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일 부고 정기산행 의 날이 아주 밝게 아주 화창하게 깨어 났습니다.   

먼저 산악회에 접수된 경고장이 있어 알려 드립니다.


경고인        :  김 현곤

피 경고인   :  신 기출


상기 신기출은 일신의 건강과 체력 과시를 위하여 낼모래 육십을 바라보는 부실한 하체와 

풍만한 중체를 가진 동기 친구들을  이십대 군생활시 격은 유격에 못지않은 악소리나는 산행 코스로 유인하여 

아! 내 나이가, 내 몸이 왜이런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게한 자 입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만행이 없어야 하겠기에 본 경고장을 발부 합니다.


(본 경고장은 산악회/총무/당일 동행한 다른친구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은 아니며 

피 경고인은 억을하다 생각하여 자신의  입장을 보내오면  다음 산행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집결지 사당역 도착시간 아홉시 오십팔분 (총무 참 시간 정확해)  이미 도착해 있는 승엽, 해남 과 찬호.   

"총무는 좀 일찍 나와야지"  해남이 한마디 한다.   정시 도착이라 잠시 뿌듯했는데 ㅋㅋ ㅠㅠ.     

뒤이어 은성, 기출대장, 재수가 도착하고 마지막으로 현곤 합류하여 오늘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른채 

희희낙낙 수다속에 악산 으로 올라간다.    

어느덧 다가 온 화창한 봄날씨에 여러친구들이 참여하리라 생각 했는데, 

눈치 빠른 몇몇 친구들 모두 뒤풀이에 조인 한단다. 


진입로 들어서서 정상 산행로를 따라 한참의 산행후 도착한 수직 직벽, 분명 경고 팻말도 있었다 우회하라고.   

기출 대장 기냥 오른다.   보통의 산행은 앞사람 어깨 혹은 엉덩이 쯤을 보며 오른다.    

허나 이길은 앞사람 발바닥을 보며 올라간다.

고백하건데 본 총무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평상시 지하철 환풍구 위로도 못 지나 다닌다.    

어찌됐든 수백미터의 (총무생갹) 수직 바위길을 오른뒤에 나타난 허공위에 높다랗게 걸린 철재 계단들, 

수많은 계단들.     바위벽은 몸과 손과 발을 바위에 붙여 기어가기라도 하는데 

이건 하늘위에 떠있는 구먼 숭숭난 철계단이다, 더,훨씬 더 무섭다.   

뒤에  따라오는 현곤이 악소리  "XX 기출 XX  개 XX 분명 정상 산행로 있는데 XX 왜 이길로 XX"  

옆에 다른팀이 있던,이쁜 아줌마 들이 옆에서 웃던 말던  XX로 시작해서 XX로 말 이 끝난다.    

아 그길의 끝이 보인다.   어찌된게 힘든줄을 모르겠다.   무서움이 힘듬을 덮었나보다.


"이곳은 정상 더이상 오를곳이 없다 아침해는 떠오르고 나는 울었다"  

어떤 여자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이말을 했는데  나는 이곳 관악산에서 한다.    

정말 끝난줄 알았다 ㅠㅠ.    총무가 제일 싫어하는 산행 코스,다시 내려간다.    

이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이산이 아니란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란다 (이 나포레옹같은 XX)   

올라온 만큼 내려가니 기묘한 바위가 보인다.

관악산 남근석 순 우리말로 ㅈ ㅗ  ㅅ 바위다.   

다시 오른다 아까 맨치로 더욱 거칠어진 현곤의 악소리 삼년전 인가 병호가

그러했듯이.   기출대장은 오래 살겠다 욕 많이 먹어서.    다 친구들 건강 체크 위해서 그런건데.   

해박한 찬호의 한마디 

"이렇 게 극한으로 체력을 소진한후에 몸에 어떤 이상징후가 나타나는지 살펴 보는것도 

훌륭한  건강검진이다"


아! 이제다시 그 앞산 정상이다.   짐 풀자!!!    

친구들 혹독한 체력단련후 기출대장 푸짐한 한상을 내 놓는다.   

오징어 데침이 푸짐하디.   오징어 대가리가 열개가 넘는다 헌데 다리가 없는 기형이다 ㅋㅋ.    

해남이 계란말이, 참 손들도 크다 계란 한판은 되겠다.   더하여 은성이의 개운한 동치미.     

힘들었던 만큼 푸짐한 막걸리 한사발후 하산길에 들었다.  오늘의 뒤풀이는 사랑

방으로 옮겨 여러 친구들과 하기로 하였기에 전철을 타고 삼각지로.    

오늘의 산행이 힘들긴 했나보다 재수는 무릎이 부어올라  현곤과 함게 병원으로 (오늘 일요일인데)  

중간에 은성과 승엽도 집에서 쉬겠단다.    

 

사랑방 도착하여 승주 명호 서회장 호섭 기현, 재환 과 대원과 함께 청요리로 한잔후 공식 코스가 돼가는

당구 한판후 열린호프에서 생맥주 입가심. 정산은 예고한 바와같이 산행팀 만원 (네명)  

뒤풀이 팀 이만원 (여섯명) 으로 사랑방 모임비용과 이차 호프집 계산시 동린회장 찬조로 오늘 정산 적자 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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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채명호7 2015.04.07 11:59

    재수가  병원에  간다더니  괜찮은겨?

  • profile
    신기출6 2015.04.08 06:38
    18친구들의 건강을 위한 경고장은 받을 수록 좋다. 한총무의 산행후기를 위하여 다음에는 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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