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보는 형법판례] 판례학습 시리즈 제2권
                                신호진 해설  배경호 그림   문형사

     1권의 그림들이 너무 날카로워 그린이의 성품과는 너무 다르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2권에 와서 많이 둥구러져 비로서 누구의 그림인지 한눈에 알 수 있어 반갑다.  

     어차피 성인만화다.  좀 더 야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여자들은 더 예쁘게, 남자들도 몇몇 범죄용의자들을 빼고는 좀 더 미남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떠든사람’이 ‘배경호’라 그런지 해설이 1권보다 훨신 좋아 졌다.  글쓰기란 역시 결코 만만한 게 아니다.  몇 군데 전후관계가 애매모호하여 몇 번씩 다시 읽게 하는 곳이 있었다.

     매 페이지의 미화작업상 그런 거라 이해는 하면서도 활자가 너무 작은 건 읽기에 고역이다.  돋보기안경을 쓰고도 확대경을 드려대야 했던 곳이 몇 군데 있었다.  

     1권에서도 지적했었는데 법률전문용어 문제다.  대부분 일제시대의 유물일 것 같은데 [조각]이라면 sculpture이지 [깨다, 파괴하다]의 의미로도 쓰인다는 걸 어찌 알으라는 겐가?  최소한 한자 락도 병기 해 주어야 한다.  

     법률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있었다.  많은 판례 중 너무도 분명한건 재미없다.  가장 재미있는 건 내 생각과 판이한 판례인데 설명 듣고 보니 “아! 그렇구나!”할 수 있는거다.   좋은 책 읽게 해 주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