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31 14:31

딸래미

조회 수 1720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험으로 스트레스 받았던 학창시절이 생각 나게 하는 딸래미 이야기...

저번주부터 final이라는 말을 하기에  아! 요즘 시험 기간이구나 라고 짐작 하고 있엇다.

그런데 오늘 저녁 식사 시간에 하는말

엄마! 나 내일 친구들하고 월남국수 먹고 올께

어~~ 시험 끝났다이거지
언제나 그랬잔어

엄마, 내일은 특별한날이거든
왜냐하믄
우리 성적표 나오면 다 집에서 쫓겨 날거니깐
그 전에 맛있는거 먹어둘라구
한국 엄마들 다 하바드를 딸래미 보다 더 좋아 하잔어
아마 리포트 카드 받는날 우리 다 죽을거야...

머~엉

그래 내일 일찍 끝나는 미니멈데이
좋다, 친구들 하고 맘껏 놀다 와라

한국에서  자주 바뀌고 우왕좌왕 하는 교육 제도를 보며
이 아이가10 학년으로 다니고 있는 학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구나
생각이 든다

고등학생들은 봉사 활동을 많이 다닌다
좋은 대학교를 가는데엔 거의 필수사항이다
얼마전에도 밤9시가 넘도록 시청에서 열띤 토론을 하는 공청회에서,
그리고 시장의 아침만찬 서빙 봉사
경찰서...
그리고 타이거 우즈가 운영 하는 프로그램에서  또 무슨 봉사

우리는 그 봉사를 다 마치고 토론까지 끝내고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무런 불평도 없이 보람된 표정을 짖는 아이를 보며 차라리 고맙기만 하다.

거기다 딸 아이는 전국에서 상위 다섯 안에 드는 학교를 다니다 보니
밥 10시가  넘어도 끝나지 않은 숙제를 붙들고 있으니 부족한 과목을 보충 하는
과외는 불가능 하다고 아예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아~ 오늘 포기 포기 했던 아이가
가장 난적인 수학이 C에서 B로 좋아졌다고 선생님으로 부터 들어 좋아 하고있다

이곳은 아이들의 성적순이 중요 하지 않으니 등수가 없다
단지 저번보다 더 좋아져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있을뿐이다

영화란 영화는 다 보고 다니는 딸래미랑 이번주는 극장이나 갈까  생각 해 본다
  • profile
    배재철 2008.01.31 21:17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늙지 않는 비결이라네.
  • ?
    김일봉23 2008.02.02 11:29
    아이 키우시는 재미... ㅎㅎ.. 간혹 아이에게 준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자유 게시판

자유로운 이야기, 하고싶은 이야기.../로그인 사용자만 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홈페이지 로그인 안되는 동문은 4 (梅山)권화현6 2014.05.26 34323
공지 보이스 피싱 급증... (梅山)권화현6 2014.02.19 14302
공지 사랑방 주소 file (梅山)권화현6 2014.02.07 14372
101 동문을찿습니다 3 김종명 2008.03.13 1594
100 [re] 동문을찿습니다 홍성학 2008.03.19 1702
99 주소 2 JAMESKAE 2008.03.12 1731
98 18기 이일규 동문께서 홍성학군을 찾습니다. 김종명15기 2008.03.13 1655
97 [re] 18기 이일규 동문께서 홍성학군을 찾습니다. 홍성학 2008.03.18 1765
96 김기복(3) - 가족 이야기 3 김기복 2008.02.25 1686
95 [품위] -2- 배재철 2008.02.13 1665
94 캐나다 윤정로 편지 왔어요 3 김형택 2008.02.12 2044
» 딸래미 2 이상민 2008.01.31 1720
92 [품위] -1- 3 배재철 2008.01.29 1732
91 [만화로보는 형법판례] 판례학습 시리즈 제2권 배재철 2008.01.09 2142
90 [달을 먹다] 제13회 문학동네 소설상(5,000만원고료) 수상작 배재철 2008.01.07 1861
89 주완아 정찬아 찿아와 주어 고마웠다 1 지광욱 2008.01.07 2047
88 [문화와나] Vol. 85 2007 겨울 배재철 2008.01.06 1689
87 2008년 시작이다....!! 3 권화현 2008.01.05 20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