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인사 -
올 봄으로 기억합니다.
후배가 운영하는 식당(암사해물탕)에서 우연히 우리동기회를 이끄는 이창훈회장, 김재경,서동린, 이병진, 이병주 등을 만났습니다.
술잔이 몇 순배 돈 후, 누군가가 이야기를 꺼냈고 이구동성으로 그러더군요.
동기 홈피에 글 좀 남기라고.
그러겠다고 약속한지가 한참이나 지났지만, 지금에야 글을 올리기 위해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지난 행사이후 감흥을 남기려고 했는데,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혹 이 친구들이 내가 워드가 약해서 그런다는 오해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군대에서 telex병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텔렉스자판과 컴퓨터자판은 2벌식으로 똑 같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지난 행사때 만났던 많은 친구들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만남을 유지해온 친구와 가끔 보는 친구, 또 졸업후 처음 만난 친구 이렇게.
항상 만나는 친구들을 또 만난 것도 좋지만,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어릴적 모습이 어렴풋이 남아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별 존경심없이 대했던 고마운 선생님들도.
그렇지만 졸업 후 아직 단한번도 만나지 못한 보고싶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 친구들은 언제 한번 볼 수 있을런지.
이제 50이 넘은 중늙은이로 들어섰습니다.
40대 중반에 처음 얻은 아들과도 놀아주기가 어떨땐 힘에 부칩니다.
일도 좋고 돈도 욕심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챙길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됩니다.
과도한 송년파티로 인한 술자리 적당하게 마시길.
30년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이창훈을 비롯한 친구들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신년회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친구들이 더 많이 참석하길 기대해 봅니다.
김 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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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십이네.
시간은 너무빨리가구
누군가 시간은 10대때에는 10킬로로가고,20대는 20킬로로가고 지금은 50킬로인가?
후회만 쌓여가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