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0 12:34
[돌의 내력] 오쿠이즈미 히카루 박태규 역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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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내력] 오쿠이즈미 히카루 박태규 역 문학동네
오쿠이즈미 히카루는 1956년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는 브라스밴드에서 플루트를 연주했었다. 국제 기독교대학 인문과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첫 소설 [땅의 새, 바다의 물고기로] 작가가 되었다. 1993년 [노발리스의 인용]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같은 해 [돌의 내력]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99년부터 긴키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몇 개의 밴드에서 플루트, 키보드, 보컬을 맡기 도 한다. 주요 작품으로 [갈대와 백합], [뱀을 죽인 밤], [banal한 현상],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살인사건], [그랜드미스테리], [조류학자의 판타지아], [도련님 닌자의 막말(幕末) 견문록], [신․지저여행], [modal한 사랑]등이 있다.
[돌의 내력]은 2차 대전 때 남양의 어느 동굴에 모인 패잔병들이 굶주려 죽어가고, 어느 장교가 차고 있던 일본도로 죽어가는 병사들의 목을 베어 고통을 덜어 주기도 했다. 그렇게 죽은 병사중의 하나가 암석 전문가였다. ‘길가의 돌 하나도 우주의 비밀을 지니고 있다’고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암석에 관한 지식을 설파한다. 허기로 지쳐 쓸어 진 체 포로가 되어 생환한 주인공은 서점을 열어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린다. 암석채집에 비상한 취미를 갖게 되나 죽음의 생지옥이었던 동굴생활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두 아들의 죽음과 그로 인해 정신이상이 된 아내와 이혼하고 계속한 암석연구의 집필을 마치고 죽음의 환상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야 만다.
[세 눈 박이 메기]는 2차 대전 전후 일본의 지식인들이 미신과 얽힌 토속신앙에서 벗어나려는 고뇌를 그린 소설이다. 지극히 합리적인 사고의 그들이 신(神)인 동시에 인간인 그리스도 신앙에 대한 갈등도 예리하게 들어낸다. 집안의 정원에도 가족 묘지를 갖는 그들의 장례문화도 엿볼 수 있다. 화장하여 제를 묘지안의 흙에 뿌리는 것이다. 자손들이 도시로만 나가는데 누가 농토를 물려받고 수백 년 조상들이 잠들고 자손들도 죽어 돌아 갈 가족묘는 누가 돌보아야 하는가?
오쿠이즈미 히카루는 1956년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는 브라스밴드에서 플루트를 연주했었다. 국제 기독교대학 인문과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첫 소설 [땅의 새, 바다의 물고기로] 작가가 되었다. 1993년 [노발리스의 인용]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같은 해 [돌의 내력]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99년부터 긴키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몇 개의 밴드에서 플루트, 키보드, 보컬을 맡기 도 한다. 주요 작품으로 [갈대와 백합], [뱀을 죽인 밤], [banal한 현상],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살인사건], [그랜드미스테리], [조류학자의 판타지아], [도련님 닌자의 막말(幕末) 견문록], [신․지저여행], [modal한 사랑]등이 있다.
[돌의 내력]은 2차 대전 때 남양의 어느 동굴에 모인 패잔병들이 굶주려 죽어가고, 어느 장교가 차고 있던 일본도로 죽어가는 병사들의 목을 베어 고통을 덜어 주기도 했다. 그렇게 죽은 병사중의 하나가 암석 전문가였다. ‘길가의 돌 하나도 우주의 비밀을 지니고 있다’고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암석에 관한 지식을 설파한다. 허기로 지쳐 쓸어 진 체 포로가 되어 생환한 주인공은 서점을 열어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린다. 암석채집에 비상한 취미를 갖게 되나 죽음의 생지옥이었던 동굴생활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두 아들의 죽음과 그로 인해 정신이상이 된 아내와 이혼하고 계속한 암석연구의 집필을 마치고 죽음의 환상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야 만다.
[세 눈 박이 메기]는 2차 대전 전후 일본의 지식인들이 미신과 얽힌 토속신앙에서 벗어나려는 고뇌를 그린 소설이다. 지극히 합리적인 사고의 그들이 신(神)인 동시에 인간인 그리스도 신앙에 대한 갈등도 예리하게 들어낸다. 집안의 정원에도 가족 묘지를 갖는 그들의 장례문화도 엿볼 수 있다. 화장하여 제를 묘지안의 흙에 뿌리는 것이다. 자손들이 도시로만 나가는데 누가 농토를 물려받고 수백 년 조상들이 잠들고 자손들도 죽어 돌아 갈 가족묘는 누가 돌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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