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5 16:04

10월 산행 후기

조회 수 2643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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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약간 구름낀 하지만  산행 하기엔 나쁘지 않은 날씨임.

항상 버스시간은 대중이 없기에 서두르다보니 약속한 시간보다 삼십분 이른 아홉시반에 불광동 서부 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

하니 벌써부터 송추행 버스 타려는 줄이 길게도 늘어져 있다 .   잠시후 멀리 수지에서 일찌감치 출발하여 도착한 찬호와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도중에 기출 대장과 기전이가 도착 하였다.    기전이는 사전 연락 없이 합류하여 더더욱 반가웠다.

지난봄 산행때 석철이가 사전 통보없이 산행 합류한것에 대하여 가벼운 주의 조치를 내리는, 물론 웃자고 한거지만, 참 벼락

맞을 행위였다.   언제든 또 사전 통보 유무와 관련없이 우리 산악회는 항상 여러 동기들의 참여를 쌍수를 들어 반깁니다.  총무

의 지난 행위에 대하여 남지 붙잡고 반성합니다.  


항상 꾸준한 현곤이 도착하고 어제 저녁까지도 오늘 산행이 어려울것 같다던 은성이 까지 깜작 합류하였는데 아직 보이지

않는 친구들에게 전화 연락을 하여 보았습니다.     승만과 경만이는 갑작스런 사정으로 못온다고 하는데 호재, 관회, 성대

이놈들은 전화를 안받는 겁니다.   총무가 악덕 업자도 아니고 그냥 전화 받아서 한마디 만 하면 되는데  "갑.자.기."    그럼

총무도 딱 한마디만 합니다  "담-에"             위 3인은 뒤졌어  담-에.


미리 송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복/ 기현+1 과 호섭을 만나기 위하여 정말  몇십년만에 처음, 꽉 들어찬 콩나물시루

버스에 올라 타니 언제 도착 하냐는 전화가 양쪽에서 걸려 옵니다.    기복은 송추 주차장에 기현 일행은 송추입구 진흥관에서

짬뽕에 고량주 한잔 하며  따로 따로 대기하던 중에 성질 급한 기복은 먼저 여성봉으로 출발.   그리 오래지 않아 송추에 도착

하여 산행팀은 여성봉으로 향하고 총무와 기현+1은 송추 숯가마로.    총무와 기현은 지난주 있었던 총동 체육대회때 입은

부상으로 산행에는 참여 못하고 산행후 뒤풀이때 만나는 걸로 ( 참 총동에서 치료비 + 위로금 없나?)


이제부터는 산행후기가 아니라 숯가마 체험기? 뒤풀이 후기?


간만에 찾은 숯가마에 들어서니 온 골짜기에 목초향이 가득하다.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우선 중온방으로 들어갔는데 중온

이라해서 무심코 들어 갔는데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기현과 나는 아무생각 없이 맨발로 입장해보니 모두들 양말에 깔개용

커다란 타월을 가지고들 있다.   일단 후퇴.    잠시후 기현댁이 건내준 등산용 매트를 들고 재입장.   헌데 은근 걱정되는 것이

혹시 매트가 뜨거운 열기에 녹는건 아닌지,  몇번을 만져 보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는것 같다.     한참 땀빼고 있는데 40대 

중반쯤 되 보이는 어린것 들이 쌍으로 들어와서는 "어휴 그거 가지고 나가세요 녹습니다" 한다  뻘쭘해서 "이게 녹을까요"

하니 " 아니 그걸 몰라서 그러세요 의심 할걸 해야지"    어쩌겠는가, 싸들고 나와서 우리 침상에 가 앉아 있으려니 분했다

너무 분했다 저것들이 정말 알고서 말하는건지 나처럼 막연한 우려에서 말한건지, 말이라도 좀 이쁘게 하던지.   

누구 아는  친구 없는가요?   재질이 뭔지 어느 온도에서 녹는지?   

 휴대폰 꺼내 확인하보니 PE 녹는온도는  105-110도 이던데.  


어라!  이것들이 우리 옆 침상에 자리 잡고 앉는다.    미운 마음이라 그런가 이것들 서로 손 꼭 붙잡고 쓰다듬는게 내 기준에

볼때 불륜이다.   그 나이에 저럴순 없다.    어!어!어! 이것들이 들어 눕는다    동네 사람들 이것들이 동침 합니다.

이러고 씩씩 거리고 있는데 영수가 오고 산행팀에서 보내오는 여성봉 사진들.    흐흐흐 오늘 코스에는 여러 포토존이 있는데

이 노인네들 오로지 한곳만 공략했다.    여성봉이 왜 여성봉인지.   사진들 보면 그 적나라한 여지를 볼수있다.    헌데 시간이

너무 이르다 출발한지 한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찬호 10년만의 산행이라고 살살하라 했는데.  기출대장 처음부터 아주 빡세

게 돌린 모양이다.    호섭이 혼자 차때문에 송추 출발지로 돌아와 숯가마에서 조인하여 잠시 수다후 영수와 호섭은 집으로

기현+1 와 총무는 뒤풀이 장소로 향하였다. 


뒤풀이 장소는 미리 도봉산역 쪽에 와있던 채명호와 승주가 알아본다고 하여 우린  도봉산역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도중에

기현이 뒤풀이는 어디서 하냐며 회비 걱정을 하기에, 막걸이에 파전 정도 먹으면 충분히 감당 된다고, 고기집만 안가면 문제

없다고 말하며 도착한 뒤풀이 장소 고기집이다.     언놈인지 고모집 간판걸고 있는 삼겹살에 소주,맥주 먹는 집으로 안내 했다

어쩌겠는가 기현이 걱정스런 시선 보내 왔지만 일단 먹고 마실땐 아무 생각 없이.   그 와중에 언놈이 고기 추가 시킨다.

자!  다 먹었으니 걷어야지 기현이 알아서 이만원을 낸다 다들 공식회비 만원,어!!! 갑자기 저끝에서 밝은 빛이 비친다.  

 승주가  오만원권 두장을 흔든다 감감사, 갑자기 회비가 남는다.   

총무 재량으로 소주, 맥주 각 두병 추가하고 기현이 돌아갈때 톨비로  쓰라고 만원 하사했다.  

기현아 톨비 얼만지 내 확인할꺼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와야 하는지 가늠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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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舌)허성대2 2014.10.25 19:44

    10월 산행후기 잘 봤씀다. 기다린 보람있네, 불참하여 한말은 없어나 총무 허위사실유포를 고발합니다. 당일 아침에 본인은
    총무와 통화하고 참석 못함을 알렸고, 오후 다시 통화 하면서 벌칙으로 시간있을때 만나서 딤섬사고 부인것 포장도 해주기로 했씁니다.   총무는 수정 바랍니다. 11월에는꼭 ...... 우리때는산행이 최고다, 회장, 총무님 항상 감사합니다. 계속 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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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훈3 2014.10.26 11:46

    그래 통화 했지.   처음에 한 전화 씹은후에 두번째 전화까지 버티다 버티다 받았지.     무슨 야길 어떻게하지 하는 머리 굴리는

    소리가 전화기 넘어 요란 법석이더만.    오후에한 취중 통화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랬구나 성대가 딤섬 사기로 했구나

    포장까지 해주기로 했구나.     담주중 시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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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舌)허성대2 2014.10.26 19:58
    늦잠자고 아침먹고 안방에서 받았고, 여전히 중상모락이니,딤섬은 집사람것은 포장해 주깨, 너는 나 먹는것 구경해라.
  • profile
    (梅山)권화현6 2014.10.28 10:32

    이쁘게 중요한 부분 밑줄 쳤는데...마음에 드십니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좋은 산행애 그 보다 더 좋은  산행 후기....ㅋㅋㅋ

    산행은 사진이 없으니...ㅍㅎㅎㅎㅎ

  • profile
    한성훈3 2014.10.29 10:10

    아주 좋습니다.   다음에도 부탁합니다.

    카톡에 올라온 사진들 옮겨 놓으면 좋겠는데.    노인네들  자연산 바위로 빚은 여지 보면 좋아라 할텐데.   난 능력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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