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14년 마지막 산행의 날이다

지난주 18기 송년모임과 엊그제 영일이 부친상 조문때 여러친구들에게 산행 공지 했기에 이번에는 처음으로 별다른 전화

연락 없이 산행 모임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약속시간 인 열시 정각 충정로 역에는 기현, 기전, 현곤, 영수, 기출대장이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후 성대가 합류하였는데 한참 전에 다와 간다던 송파팀 (관회 + 승만)이 도착하지않아 전화연락 해보니

이 인간들 충무로 역에서 우릴 찾고 있답니다.    이런 인간들 꼭 있지요, 대학모임때 압구정 경복궁 한정식집 모임이라 했더니

한놈이 경복궁 앞이라고 왜 아무도 안오냐고 하더만.

오늘의 산행지인 안산은 서울 시내 한가운데 있는데도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꽤나  (분명한 한명, 화현)  되는 모양입니다.

서대문구에 위치하여 홍제동, 연희동 혹은 충정로 쪽에서 오를수 있으며 연대 뒷쪽과 연결되며    안산이란 이름은 산 정상의

모습이 말의 안장과 닮았다 하여 지어 졌다고 , 또 다른 이름은 무악 이라고도 한다 (무악재).   이산은 우리가 아는 다른 산

과는 달리 인가와 접경지역이 분리 되어 있지 않고 도로변 인가 뒤편이 바로 산 집입로이다.    모두들 기출대장 뒤를 따라 

도로 뒷길로 들어서니 온 사방에 빨간 깃발 투성이다.   마치 육이오 전란때 인공기 내걸린것 마냥 섬득하다.   어떤 녀석은

왠 점집이 이리 많으냐고 한다.    이곳 아현동, 충정로 지역이 재개발 되면서 철거 예정 집과 건물에 빨간 깃발을 걸어 놓은

것인데, 왜 하필 빨간색인지.   아름다운 광경은 아니다.

산행 코스는 아주 평탄하여 간간이 보이는 이들도 별다른 산행 장비없이 가벼운 차림새들이다.   하지만 바위에 눈, 얼음길에

탁트인 전망에 있을건 다 있는 부고 산악회에서 새로이 발견한 아주 좋은 산행길이다.     이곳 안산의 자락길은 휠체어 타고도

다 돌아 볼수 있도록 설계 하였다고 한다.    다음엔 자락길 한바퀴 도는 코스도 좋을것 같다.   

 중간 휴식지에서 바라본 북한산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등등 한눈에 다들어 온다.  

이때 기출대장이 안산이 족두리봉보다 높아 보인다고 했고 누군가가 아니라

고 하는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 연출되었다.     아닌게 아니라 안산 쪽에서 바라보니 족두리봉이 눈아래 보인다.   총무가 말했

다 .    "내기해라".     그래 영화 친구에서 봤다  " 조오련이 빠르다,  아니 물개가 빠르다" ㅎ ㅎ 다시 어린애가 된거같다.

총무가 몰래 인터넷 검색한 결과 안산 295.5METER,  족두리봉 370METER .  기출대장  "패"    아무려면 어떤가 족두리봉이건

안산, 향로봉, 비봉이건 다 각각의 정상인 것을.

안산은 동봉과 서봉으로 나뉘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것이 말의 안장, 혹은 소나 말의 등을 닮은 형상이다.  현재 서봉은 군사

지역으로 폐쇄되어 있고 동봉에는 조선시대의 봉수대가 재현 되어있다.   조선시대에는  4개의 봉수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1개

봉수대만 복원 되어있다.   이곳에서 단체사진후 기출대장이 준비한 오리 볶음과 김치로 간단한 한잔의 시간을 가진후 하산길

에 들었다.   하산길은 영수가 자기 구역이라고 앞장서 모두를 인도하여 내려오니 바로 무악재 버스 정류장이다.   뒤풀이는 

삼각지 사랑방에서 청요리로 하기로 하여 모두들 삼각지행 버스에 올라 탔다.

사랑방에는 화현, 채명호, 이명호, 호섭, 은성 등이 합류하여 청요리에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산악회에 대한 조언 및 건의사항

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개진되어 내년 산악회 운영에 반영 하도록 하였습니다.

1. 년간 산행 계획표 가 나오면 좋겠다.  /  1월중 발표 하겠습니다

2. 산악대장의 먹걸이 준비 부담을 덜어 주면 좋겠다.  /  내년 부터는 두루두루 약간씩의 먹걸이 준비를 사전에 총무가 할당

                                                                                                하도록 하겠으니, 많은 협조 바랍니다.

3. 산악회 참여 폭을 넓혀보도록 하자. /  현재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이 각자 1인의 신규 회원을 동참 하도록 유도한다

4. 내년에는 주말산행시 토요일 과 일요일을 번갈아 운용하자  / 최대한 반영하여 일정 잡도록 하겠습니다.

5. 1항의 년간 산행 계확표와 관련하여 내년 산행 대상지 선정

    청계산, 관악산, 남한산성, 북한산, 수락산, 안산, 무의도, 서울 성곽길, 우이령길, 경만산, 도봉산, 한라산

6. 내년 해외산행 한라산은 승만, 호섭이 제주도 숙박시설 제공 하기로하여 저렴한 교통편 확보시 2박3일 예정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