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6 21:02

[품위] -5- (나라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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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5- (나라❸)

 

     중국의 홍위대가 벌건 대낮에 서울에 나타나 난리를 쳤다. 뉴욕이나 런던, 파리, 도꾜에서락도 이런 일이 가능 했을까? 어림도 없다. 무장 경비 군인도 죽창으로 찌르고 쇠파이프로 두들기던 데모대가 뉴욕에 가서는 police line 안에서 얌전히 구호만 왜치다 돌아왔다.

 

     이런 일은 사전에 막아야 한다. 일단 일어나면 수습이 어렵다. 국가 간의 외교문제는 결코 간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서슬이 시퍼렇던 초기와 달리 흐지부지 결말이 나는가보다. 이번 사태는 일본에서 이미 그 징조가 나타났었다. 철저히 대비 해야만 했고 그럴 능력과 여유가 있었는데도 설마 하다가 일을 당했다.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아가 나라 위신을 땅에 떨어뜨린 사태가 벌어지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라의 품위가 말이 아니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도 부끄럽다. 관계자 몇 사람들이 ‘설마’에 운명을 걸지 말고 아주 조금만 더 임무에 충실했었다면 그렇게 엄청난 사고는 얼마든지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었다. 사전에 닭 한 마리, 계란 몇 줄 더 팔려고 설마 하다가 AI(avian influenza)가 전국에 확산됐다. 이게 어떻게 선진국 되겠다는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발생초기에 조치하여 확산을 막아야 했다. 책임자가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재발을 막아야 한다.

 

     미국산 소고기 협상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졸속으로 이루어 진건 충분히 짐작이 되는 일이다. 그것은 그것대로 잘못을 질타하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 그렇다고 하여 있지도 않은 광우병 소동이 외국인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고 있다. 촛불시위가 시작 될 때 몇 백 명 수준의 소규모일거라 예측했다니, 그 막강한 정보망은 뭘 하느라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했단 말인가? 촛불시위로 자기들 입맛 맞는 대통령도 뽑아 낸 경험이 생생한 사람들이다. 초등학생들까지 나섰다니 정치적으로 악용한 사람들이 배후에 있다면 기어이 가려내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품위 있는 나라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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