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6 10:45

57주년 현충일 유감

조회 수 87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열아홉 또는 스무살이었을까? 그 사촌형님은. 국민학교 3학년 또는 4학년 무렵 형의 손길에 이끌려 처음으로 지금은 국립현충원이라 불리는 동작동 국립묘지에 간 것은. 그때도 6월 6일이었고 내 손에는 노란 국화꽃다발이 들려 있었던 것 같다.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이 고향인 그 형은 6.25때 전사한 아버지의 묘비를 찾아 국립묘지까지 와서 하루 종일 찾아 헤맸지만 아무 곳에도 그 존함 석자는 없었지. 지쳐서 끝내는 관리 직원쯤 돼보이는 사람한테 물었더니 그런 분이 많다면서 무명용사의 비 앞에서 참배나 하고 가라는...허탈해진 우리는 할 말을 잃었고 나는 종일 들고 다녔던 꽃다발을 그 기념비 앞에 슬그머니 놓고 돌아서야 했다네.

57회 현충일 기념식을 보면서 참으로 만감이 교차한다네.

변함없이 그래왔겠지만 애국가 4절까지 부르는 3부 요인(개원하자마자 식물국회가 되어서 국회의장이 빠진)들과 유족들...

62년만에 돌아온 국군의 유해.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40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

한 세대가 지나고 세상은 무섭게 변하고 있으니

그냥 전에 알던 사람 만나는 게 편한 중늙이들이 모여서

산에 오르고

여행도 다니고

막걸리 한 잔 걸칠 수 있다면

그걸로 남은 여생은 충분히 행복한 것이라 생각하네만

서로 거울처럼 비춰주고 서로 지켜주는 좋은 벗이 될 수 있으면

더 바랄 나위 없겠다.

  • profile
    권화현6 2012.06.07 09:47

    중 늙은이...?? ㅋㅋ
    맞다 중늙은이....

    어영부영 하다 보니 머리털 쉰 중늙은이 되었다.

    고집만세고,  편집한 늙은이로 되는건 아닌지 늘 돌아 보면서....

    머리 희끗한 멋진 중늙은이가 되어야 하는데....

    외모로도  넓은 아량을 가진 그런 늙은이가 되 보자구...ㅎㅎ

     

     


자유 게시판

자유로운 이야기, 하고싶은 이야기.../로그인 사용자만 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홈페이지 로그인 안되는 동문은 4 (梅山)권화현6 2014.05.26 34323
공지 보이스 피싱 급증... (梅山)권화현6 2014.02.19 14302
공지 사랑방 주소 file (梅山)권화현6 2014.02.07 14372
941 일요일인데... 권화현6 2012.05.27 825
940 거꾸로 기러기 NO MORE!! 19 file 정세호 2012.06.20 836
939 내 인생은 가벼운가 7 (梅山)권화현6 2012.07.26 836
938 박찬홍 감독 드라마 준비 3월 방영 1 (梅山)권화현6 2016.03.09 848
937 런던 올림픽 영웅들에게 배우는 7가지 경영 시사점( 팻북 퍼옴) (梅山)권화현6 2012.08.13 864
936 보양식 모임 관련 (無舌)허성대2 2012.06.28 875
» 57주년 현충일 유감 1 김우선 2012.06.06 876
934 내청춘 7 file 복기종 2012.06.08 877
933 2월 정기산행 후기 5 file 한성훈3 2015.02.18 892
932 김중식 4 file (草江)박범 2012.06.29 894
931 산행후기-2012년 6월 17일 삼성산 능선산행 15 file (樂山)김우선 2012.06.22 908
930 총동창회 체육대회-2015-10-25 1 file 서동린1 2015.10.26 917
929 당구치러 갑시다 1 서동린1 2015.03.24 920
928 2015년 후반기 제12회 주말골프대회 동영상 (왁스버전) (梅山)권화현6 2015.12.11 924
927 4반 반창회 보내고 2 김상식4 2012.07.08 9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