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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홀로선 나무] 조정래 산문집  문학동내  2005

     조정래씨는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대처승의 4남4녀 중 넷째로 1943년 태어났다.  벌교에서 자라며 여순사건과 6.25를 겪었다.  1962년 동국대 국문과에 입학했고 1970년 현대문학에 ‘누명’이 추천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현대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82), 소설문학작품상(1984), 단재문학상(1991), 노신문학상(1998)을 받았다.

     이 책은 제목이 참 애매하다.   산문집이 아니라 잡문집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부록 내지는 해설집 같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1983년 이래로 이곳저곳에 기고했던 글들을 뫃아 엮은 책이기도 하다.  

     읽어 나아가면서 차라리 읽지 말걸 그랬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일곤 했다.  ‘태백산맥’으로 검찰에 불려 다니며 시달린다는 소식 듣고 안타깝고 안스러웠는데 이 책을 보니 조정래씨의 반미사상이 섬득할 정도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증오심도 소름 끼친다.  경재발전을 이룩한 건 민중의 힘이지 박대통령과는 상관이 없다는 논리는 아무래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포철의 박태준씨는 존경하고 경재발전의 주역이었음을 인정 한다는데, 박정희 없는 박태준을 상상할 수 있을 가? 친북이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곳곳에 친북사상이 현저하게 들어난다.  ‘북의 인민과 남의 대중’이라는 표현이 몇 곳 있는데 최소한 ‘남의 대중과 북의 인민’이라 해야 하지 않나?  북은 반드시 ‘북과남’이라 해도 우리는 ‘남과 북’이라 하는 게 정상 아닐 가?  그런 소리 하면 너무 쩨쩨하고 ‘수구골통’이라 그런가?  손자에 대한 자랑도 지나치게 경솔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다.  손자 없이 손녀만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적지 않은데 그들은 왜 좀 배려하지 않았는지....

     그의 작품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감명 깊게 읽었고 내가 소중히 간직하는 장서들 중 하나이다.  저 지난주에도 벌교와 보성을 둘러보고 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 조정래씨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걸 숨길 수 없어 내 생각을 그대로 적는 거다.  아무튼 이 책은 조정래씨의 모든 걸 들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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