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0 11:31
첫 고객~나의 친구
조회 수 2340 추천 수 0 댓글 5
실상 나의 첫 고객은 나 자신이다.
그 다음이 집사람, 그리고 전혀 뜻하지 않은 고교동창 친구이다.
지난 7.1.수퍼+ 교육을 네 시간 받고,
고시원 일을 보고 있는데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서울에서 정말 잘 나가던 친구가 일순간 사업이 잘못 돼 대전으로 내려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친구이다.
몇 몇 서울에 있는 친구들로 부터 그 친구 좀 도와줘라 부탁 받은 터에
나와 동행하면 어떨까 싶어 내 조르고 있던 차였다.
게다가 어머니를 모신다.
요즘 세상에 어찌됐건 부모를 모신다는 자체는 무엇과도 비교가 안되는
칭송받아 마땅한 일이고,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동차 만기가 돌아오니 가입해 주겠단다.
내 너한테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다면서.......
애구~애구~~난 아무것도 도와준게 없는데, 뜻 밖에도 그 친구가
너 보험 시작했다니, 먼저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가슴이 뭉클했다.
내 이 일을 시작해 교육중이란 소릴 듣고는 거의 다 차단의 벽 내지는
거절 또는 보류의 의사표시를 하는 판에......통화중 눈물이 고였다.
교육중 오시는 트레이너님들의 도움으로 적정한 가입설계를 뽑아
기존 내역으론 부족하다싶어 1~3안을 제시, 가능한 변화추세에 맞춰
운전자한정, 연령한정, 자차가입여부를 묻고,
' 대물 2억(5억까지 가능해졌다)에, 물적할증기준을 200만으로,
과실상계.장애급수 등을 따지는 자기신체사고 보단, 이것저것 신경 안쓰는 고급형인
삼성담당직원이 나와 합의까지 다 봐주는 자동차상해로 2억까지 보장' 받기를 권유했다.
지금의 그 친구실정에서는 자그마한 추가부담도 힘들지란 생각을 했지만,
상해사고 중 자동차사고가 젤 높다는 걸 감안하면, 조금 덜 쓰고 들어놔야
한다는 것을 요즘은 누구나 느낀다.
7.7. 출발하기전, 아무래도 명의도 안사람으로 돼 있길래
와이프가 가입언지를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친구아내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넣었지만,
집앞까지 가서 같이 저녁식사하자는 것도 한사코 뿌리친다.
네가 열심히 해 억대 연봉이 되면 그 때 밥 사라나~! 정말 친구도 그 부인도
남에게 폐 하나 안끼치려는 자부심과 배려가 남다르다 여겼지만,
이렇게 꼿꼿할 줄이야......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결국은 실강이 끝에 오는 24일 저녁먹자하고 그냥 돌아와, 마침 지점내
목요학습팀에서 강의를 듣던 차 받은 선물세트를 들고
마침 주소기재 실수한 것이 있어 정정하여 그 친구를 다시 찾아갔다.
애구~실질적인 첫 거래에 이런 실수를 하다니......
그 친구왈~~" 내가 친구라서 다행이다. 좋은 경험했으니, 다신 실수 안할거야." 한다.
실로 단둘이서 고교졸업이후 많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고객의 leeds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
사전제안서나, 청약서 등 오기, 누락 등이 없나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도 진심을 열고 소통해야 한다는 것 등등 그 친구의 산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 많았다.
정말~고맙다. 친구야~! 내 뼈골 빠지도록 열심히 할게...
자네 부인을 봐서라도......
그 꿋꿋한 성품 하나로 자네 가정이 버팅기고 있잖아~~~고마워^^
Who's 정구홍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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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ㅎㅎㅎㅎㅎ
첫 고객 유치 축하혀 !!!!
보험 사업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시작이 반이니 열심히 뛰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