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용2012.06.06 11:37

응..기현...나는 네 이름, 얼굴 기억해...

지나고 나서 보니 나의 부고시절을 생각해 보면, 

제대로 된 범생도 아닌, 호탕한 모습도 아닌 지극히 평범하고, 조용한 고교시절을 보냈던 거 같아. 서로 친했건 아니었건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기현이 말 대로, 무수히 많은 사람 중에 순수했고 소중했던 시절을 한 공간에서 같이 지냈고, 고향 같은 포근한 학창시절을 만들어 준 소중한 친구들인데...  여기서 살면서 만나진 종엽이나, 상현이, 복근이, 명준이...모두들 학창시절에는 전혀 눈길 조차 나누지 못했지만, 첫 만남에서 행복함을 주는 걸...

나 은퇴 후보지에 문막도 있어..ㅎㅎ 여주 근처로 아는데... 알 수 없는 인연이니까, 어느 날 너랑 같이 산책할 날도 있으려나... 기현의 좋은 마음, 글로 올려 주면 표현은 안하지만 따뜻하게 가슴에 담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말구.... 한번 더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