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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록에 우연히 들어갔다, 권화연 총무가 우리 협회 홈페이지를 어떻게 알고 옮겨 놓았는지, 또 친구들 회사의 홈페이지도.

그 성의가 놀랍고 대단하다.

 

 

그래서 내가 관여하고 있는 이 쪽 일을 간단하게 소개를 하려고 한다.

 

 

내가 일을 하고 있는 단체는 (사)한국방송실연자협회다.

실연자(performer)란 연기, 가창, 연주, 무용 등의 행위 예술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 중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탤런트, 성우, 코미디언, 무술연기자, mc 등이 우리 협회에 가입해 있다.

 

우리 협회는  방송실연자의 저작인접권(저작물을 창작하는 사람들은 저작권이 부여되며, 이 저작물을 일반인이 보다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여하는 사람은 저작인접권이 부여된다. 말 그대로 저작권에 인접해 있다고 해서 그런 용어를 쓴다)을 신탁받아 관리하는 '저작권집중관리단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이 방송된 후, 2차적으로 사용되면 그에 따른 사용료를 받는거다.

본 방송 후 재방송되면 재방송료로 회당 출연료의 20%를 받게되고. 그리고 그 작품이 다른 매체나 외국에 판매되면 그에 따른 수익금을 분배받는다.

작년에 방송사나 계열사로부터 2차적 사용(재방송, 해외 판매, 케이블 등 타 매체에 판매, 컴퓨터 다시보기 등)으로 약 75억원을 징수하여 회원들에게 출연 실적에 따라 분배를 하였다.

올해는 약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 방송실연자들은 1999년까지는 저작권법에 의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으나, 그 이후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방송작가는 당연히 권리를 보장받지만, 우리 방송실연자들은 오로지 '특약'을 체결하여야만 가능하다.

그걸 근거로 방송사와 협상하고 투쟁하여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은 정말 힘들고 눈물겨웠다.

억울하고 화가나서 혼자 운적도 있었다.

 

이 일에 흥미를 느끼고 좀 더 알고 싶어 2006년 늦갂이로 대학원에서 '실연자의 권리보호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도 받았다.

또 실연자의 저작인접권 보호에 기여했다는걸 인정받아 작년 '세계지적재산권의 날'에 저작권공로자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바깥에서 인정해 주는 것 만큼, 아직 우리 회원들은 뭐가 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아 가끔 속상할때도 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을 딱 두가지를 꼽으라면, 첫째는 아들을 얻은 것이고 두번째가 이 일을 하여 성과를 올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남의 평가와 시선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훗날 우리 연기자들 사이에서 이 일로 기억되는 그런 사람이 되는게 내 소원이자 꿈이다.

 

사랑스런 아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버지로 남고 싶고.

 

 

 

  • profile
    권화현 2008.06.12 11:46
    우리 동기들이 관여된 홈페이지를 몇개 찾다가 요즈음 조금 바쁘다는 핑게로 손 놓고 있는데....ㅎㅎㅎㅎ 아무튼 자기 홈페이지도 자랑하고 주변에 아는 홈페이지도 소개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그리고, 잘 몰랐던 기복이 홈페이지도 관심 갖고 읽었는데 규모가 굉장한 일이더구먼....ㅎㅎㅎ아무튼 역사적인 일에 주도적인 역활을 하고있는 네게 박수를 보낸다...!!
  • ?
    김종삼 2008.06.14 12:50
    기복이는 꼼꼼하구 섬세하구 추진력두 있어서 저작권쪽일 잘 선택한것 같다.계속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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