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엽 동창 회장의 글입니다....!!!

친애하는 동대부고 18회 동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금회기 동기회장직을 맡고있는 이종엽입니다.

김형택 전임회장을 비롯한 선임회장님들과 동기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다져놓은 동기회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할 것을 동기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주말마다 이어지던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더운 날씨에, 사무실로 현장으로 뛰어다니다 보면 온몸에 흘러내리는 땀으로 목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여름의 뜨거움이 있어야 곡식이 영글어 가을에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이 무더위에 여러분이 흘리는 땀, 한방울 한방울이 가을에 풍성한 수확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계속되는 열대야에 잠 못드는 밤이면 친구들과의 한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술과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오랜 친구들과 시원한 그늘막에 모여앉아 묵은 술 한잔을 나누어 마시며 지난 날 좋았던 일, 때로 속상했던 일을 마음 툭 터놓고 이야기하는 순간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회장직을 맡고 많은 동문친구 여러분들의 필요하다는 뜻을 수용해서 추진하는 ‘사랑방구하기 프로젝트’에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많은 동기들이 이미 아시다시피, ‘사랑방구하기 프로젝트’(이하 사방구 프로젝트)는 우리 동기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사랑방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7개월동안 각종 중,소 모임에서(등산모임3회,골프모임4회,체육대회1회,월드컵응원모임2회, 송파동기모임2회, 운영진모임3회등등)의견수렴 및 찬반토론 결과 거의모두가 적극 동의하여

지난 7월 15일에 진행된 2010년도 1차 임시이사회에서 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하였으며,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위한 의견 교환 역시 활발하게 개진되었습니다.

(공지 게시판 1039번 공지 참조)

사랑방은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될 것입니다.

첫째, 결국 우리모두에게 해당될 일이지만, 퇴직한 동기들과 잠시 일손을 놓고 있는 동기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인생의 한고비라 할 수 있는 50을 넘어 어느 덧 60을 앞두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날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잠시 삶을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때가 됐고, 실제로 퇴직하는 동기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터에 매어 살던 우리들이 하루 종일 집에서 지내는 일이란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밖으로 나온들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동기들에게 우리들만의 사랑방이라면 정말 좋은 쉼터가 되지 않겠습니까?

둘째,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미래설계의 장”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각종 매체의 발달로 매일 매일 새로운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랑방은 바로 이러한 정보 소통을 위한 공간입니다.

각자의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정보를 찾아 공유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회사 업무와 향후 사업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경력의 동기들은 각 분야에서 좋은 조언자가 될 것입니다.

셋째, 동기들 간 친교을 나누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친목의 공간입니다.

굳이 약속을 잡지 않고 아무 때나 가도 동기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사랑방이란 의미 그대로 언제든지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십시일반 동기여러분의 힘이 모여서 ‘동대부고 18회 사랑방’이 완성될 것입니다.

‘사방구 프로젝트’는 중요도나 모금액 규모 면에서 여타 모금과는 차원이 틀린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몇몇 회원들의 참여와 노력만으로는 절대 진행 될 수 없는 프로젝트이니 만큼, 우리 동기들 한사람 한사람이 사랑방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일부 동기들 중에는 사랑방 청소와 관리 부문, 발전성 없는 사행성 게임 장소로의 전락 등 사랑방 운영의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분들도 있는 줄 압니다. 이 부분은 임원진도 익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임원진은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건전한 사랑방 운영을 위해 철저한 운영, 관리 계획을 세울 것은 물론,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오니 좋은 의견 있으시면 하시라도 저와 임원진에게 건의해 주시기 바라며 또한 18회 홈피에 적극 개진하여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금되는 금액에 따라 사랑방의 위치와 규모와 꾸밈새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왕이면 모든 동기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쾌적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이사회에서 의결한 내용을 보면 모금액은 1억원, 장소는 2호선을 중심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용이한곳입니다.

모금방법은 위원회를 구성하여 맨투맨과 자발적 온라인 입금으로 하겠습니다.

위원회 조직도는 현 임원들과 심사숙고하여 결정 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임원 및 모든 위원회 동문들은 자신과 동문친구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위원회조직을 결성했습니다.

바쁘시고 어려운부분이 많겠지만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독려해주시길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또한 모금액과 동문이름을  홈피에 공지하겠습니다.

30년! 강산이 3번 변한다는 시간을 우리는 함께 해 왔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끝까지 내편이 되어 나와 함께해 줄 동기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사회에서 만난 일반사람들의 단체도 사랑방을 만들어 친목을 도모하고 모임을 활성화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물며 30년 지기 친구들이 모인 우리 동기회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또한 무엇보다 지금이 우리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적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어온 우정을 끝까지 함께 하기 위한 본 프로젝트에 18회동문 여려분들의 관심과성원을 부탁드리며, 40주년 동문회 행사는 우리 사랑방에서 멋지게 구상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18회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8월11일 삼성동사무실에서...

동대부고 18회 동문회장 이종엽올림

사랑방 구하기 프로젝트 위원회 조직도

동대부고 18회동창회장 이종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