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많이 풀렸어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연말행사등으로 심신이 피곤할텐데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여 좋았습니다.

낙산에서 옛날 교정이 있던 곳도 찾아보고 시대별로 성곽증축도 알아보고 혜화동에서 성곽이 개인집 담벽락이되고 100년이 넘었다고 자랑하는 어느 고등학교의 시멘트 담벽락 밑에 500년이 넘은 성곽이 깔려있는 것을 보면 문화유산에 대한 몰지각에 한숨이 나옵니다.

성북동의 달동네를 구경하고 만해 한용운 선사가 조선총독부가 꼴보기 싫다고 말년에 기거하셨던 심우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북악하늘길에서 산행이 시작되지만 등산로가 잘정비되어 쉽게 팔각정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결혼식이후로 몇십년만에 팔각정에 온다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백사실계곡을 내려가는 길에는 실개천이 정겨움게 맞이합니다. 시내 한복판에 자연훼손이 없이 잘보존되어있는데 김신조일당에게 고맙다고(?) 해야할지....

전체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였고 이번 산행에서 정병호의 산행실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꾸준히 동네에서 산행을 해서 선두에 산행을 잘하더군요. 덕분에 저는 욕을 먹지 않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금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힘차게 나갑시다. 화이팅!!!

산행참석자 : 최영수, 허성, 고현국, 정병호, 허성대, 한성훈, 박용상, 이은성, 신기출, 나덕규, 장호재

                    성기현(외 1인), 김영기, 이승주, 김현곤 이상 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