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템플스테이 12/07 - 12/9
눈이 내린날 직지사 템플스테이를 갖었습니다.
화요일 정기검진을 하면서 대장 용종이 발견되고
그 놈이 너무커서 잘라내고, 하루 입원하면서 경과를 보자는 의사 의견에
예정에도 없이 덜컥 입원을 했네요..ㅋㅋ
하루를 병실에서 뒹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정리 되었습니다.
정신 없이 달리기만 한 시간 속에서
이제 한템포 쉬어가라는 신호...노화의 시작인 용종이 발견되고
벌써 두번째 잘라내기를 했네요...ㅋㅋ
며칠전에 계획된 직지사 탬플 스테이
눈이 와서 걱정을 되었지만 예정대로 강행
사무실에 주말현장만 4군데......일단 잊기로 하고 출발을 했는데
대전쯤가니 예상 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0시 반 즈음 출발했는데 4시가 넘어서 도착
아주 작은 언덕인 주차장 가는길을 못 올라가 차를 경내 길가에 세워두고
대웅전앞 사무실까지 걸어올라가는데 온통 눈으로 덮힌 산사의 모습이 장관 이었습니다.
직지사 박물관에 걸린 고드름.....
얼마만에 보는 장관 이었던지...ㅋㅋ
산중 다실의 20년이 넘었다는 화목 난로는
아직도 건재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고...
차실의 보살님이 강력 추천하신 대추차는 언몸을 녹이는 맛과 향이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더불어 나온 솔잎 발효차도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이색적인 향과 맛으로
오래 기억 될것 입니다.
눈으로 뒤덮힌 황악산은 눈으로만 보아야 했고
오랜만에 나들이인 마눌도 아기가 되었네요....!!
눈꽃에 열매를 가득 단 감나무도 일품이었습니다.
까치 밥이기에는 너무 많이 달려 있는 감
까치도 즐겁겠지만
보고있는 사람들의 너그러운 마음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모습이 여유겠지요...모두 다 거두지 않고 넉넉히 남겨두는 여유
그 여유가 부러웠습니다. 팍팍한 도시 삶이 따르지 못하는 여유지요
박물관 옆에 큰 나무가 무언가 했더니
스님들이 쓰시던 물통이라네요
생명을 다한 나무가 오랜 시간동안 그 기능을 달리해서
물통으로 쓰였고, 지금은 박물관 옆에 관람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방사에 놓인 책 한권 긴밤을 이용해 뚝딱 읽고
오르지 못한 황악산은 다음을 기약하며....
고속도로변 겨울산을 싫컷 본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제 달리는 것보다, 걷는것
걷는것 보다 머물러 생각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종종걸음으로 달려 온 날들이 점점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 합니다.
2012년 어려움 속에서 여유를 찾는 행복한 여행으로
건강한 삶 이루시길 기대 합니다....!!
Who's (梅山)권화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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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랬는데 어느덧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오지 못하는게 체력이라,모쪼록 재발하지 않게 평소 관리 잘하고, 정기 산행에는 필참 의지로 임하면 백수는 누리겠네...육류섭취에 유의하여야 한다던데 일정량을 정해놓고 먹는 습관을 들여 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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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뭔가를 바꾸어야 겠지.....!!
2년만에 용종이 3개가 생겼더구먼...ㅍㅍ
덕분에 2년 있다 또 검사 하게 생겼다......!! -
많이 걷고 채식위주로 식사를 함이 좋을듯 하네.
꾸준한 운동도 병행하면서..
많이 놀랐겠구먼. -
우선이 소식이 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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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이 잘있고......내가 내려가던날 연구소에 일이있어서 올라오는날 잠깐 만났다.
박사 준비 하느라 시험 보러 다니는 듯하네....
늑깍이 공부 준비에 여념이 없는듯...ㅎㅎㅎ -
눈쌓인 직지사 풍경이 참으로 고요하고 여유롭네.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보며 따스한 난로옆에서 마신 뜨거운 대추차 한잔에 화현이 용종은 아마 다 없어졌을거야. 부럽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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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니 변한게 없는 전쟁의 시작이다...
경기가 너무 안좋아지니 금융권도 구조 조정을 하고 있다.
내가 거래하는 증권사는 무려 11개의 지점을 동시에 폐쇄하고
통폐합 하는일....일이 많아서 즐거워야 하는데, 왠지 마음이 무겁다....
언제 봄이 오고, 언제 점포 확장일이 나올찌
눈 덜녹은 서울 , 마음이 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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